진공관·반도체 출력 선택
재생 중에도 두 아날로그 출력 회로를 전면 레버로 전환한다.
D-38u는 Luxman 38 시리즈의 첫 CD 플레이어다. 음악 CD를 재생하는 전용 기기로, 전면 레버를 움직이면 반도체 출력과 ECC82 진공관 캐소드 팔로어 출력을 즉시 전환할 수 있다. 같은 선택은 전면 헤드폰 출력에도 적용되며, 헤드폰 음량은 별도 손잡이로 조절한다.
디스크 메커니즘을 섀시 왼쪽의 두꺼운 알루미늄 베이스에 고정하고, 오른쪽에 디지털·아날로그 회로 공간을 확보했다. 나무 무늬 마감의 38 시리즈 외장 안에 PCM1754 DAC와 RCA 라인 출력, 동축·광 디지털 출력을 담았다. 외부 디지털 입력은 없어 CD 재생에 역할을 집중한다.
재생 중에도 두 아날로그 출력 회로를 전면 레버로 전환한다.
두 출력 회로 뒤에 연결된 헤드폰 앰프를 별도 음량 손잡이로 사용한다.
CD 재생 신호를 동축 또는 광 디지털 단자로 전달한다.
진공관 한 개를 사용하는 별도 아날로그 버퍼 회로를 구성했다.
Burr-Brown 변환 칩과 8배 오버샘플링을 적용했다.
메커니즘을 10mm 두께 알루미늄 베이스에 고정했다.
MDF와 천연 무늬목 케이스를 두꺼운 알루미늄 전면판과 결합했다.
진공관 출력을 선택하면 보컬과 현악기의 결에 온기와 윤기가 더해지고 잔향이 부드럽게 이어진다. 음상은 지나치게 앞으로 튀어나오지 않으면서 실체감을 유지해, 재즈와 소편성 음악의 공간을 편안하게 그린다. 반도체 출력은 같은 녹음에서 윤곽을 조금 더 맑고 산뜻하게 드러낸다. 두 모드의 차이가 전혀 다른 기기로 바뀌는 수준은 아니며, D-38u 특유의 차분한 흐름 위에서 질감과 밝기를 선택하는 방식에 가깝다. 저역을 과장하거나 고역을 날카롭게 강조하지 않아 긴 청취에도 부담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