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Modern 변환 경로 선택
필립스 기반 Classic과 ESS 기반 Modern 중 원하는 변환 회로를 직접 선택해 같은 입력 소스를 서로 다른 경로로 재생한다.
Pearl 30d는 Cayin의 30주년 기념 Pearl 계열에서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바꾸는 독립 DAC이다. Classic 경로는 TDA1307과 모노 구성의 TDA1547 두 개를 사용하고, Modern 경로는 채널당 네 개씩 총 여덟 개의 ES9039SPRO를 병렬로 구성한다. 두 경로는 수동으로 선택하거나 입력 신호의 포맷에 따라 자동으로 전환할 수 있어 같은 소스에서도 변환 방식의 차이를 즐길 수 있다. 전원부를 별도 섀시로 분리하고 10MHz 기준 클럭의 입출력을 마련해, Pearl 30c CD 트랜스포트를 비롯한 외부 디지털 소스와 동기화할 수 있다. USB, I²S, AES/EBU, 동축 및 두 종류의 광 입력을 받아 RCA 또는 XLR 아날로그 출력으로 연결한다.
필립스 기반 Classic과 ESS 기반 Modern 중 원하는 변환 회로를 직접 선택해 같은 입력 소스를 서로 다른 경로로 재생한다.
자동 모드에서는 PCM 44.1/48kHz와 DSD64/128을 Classic으로, 그보다 높은 해당 포맷을 Modern으로 배정한다.
10MHz 기준 클럭을 입력받거나 동기 클럭을 출력해 호환되는 외부 디지털 소스의 클럭을 연동한다.
RCA와 XLR 출력을 갖추고 연결할 앰프의 입력 조건에 맞춰 표준 또는 고출력 레벨을 선택한다.
Classic은 TDA1307과 모노 TDA1547 두 개로 밸런스드 차동 회로를 구성하고, Modern은 ES9039SPRO 여덟 개를 채널별 병렬 매트릭스로 구성했다.
ESS 변환부 뒤에 디스크리트 부품으로 만든 클래스 A 동작 I/V 변환 회로를 적용했다.
전원장치와 DAC 본체를 별도 섀시로 나누고 두 개의 듀얼 C형 변압기로 디지털·클럭 계통과 Classic·아날로그 계통의 전원을 분담했다.
10MHz 항온 수정 발진기를 내부 기준으로 사용하고 외부 클럭 입력과 동기 클럭 출력을 마련했다.
Pearl 30d는 소리를 두껍게 부풀리기보다 악기와 보컬의 윤곽을 또렷이 세우면서도 전체 균형을 차분하게 유지한다. 저역은 에너지와 리듬을 분명히 전달하고, 중역의 음색은 선명하지만 메마르게 밀어붙이지 않는다. 고역과 미세한 잔향을 드러내는 해상력이 높으면서도 현악기의 강한 음이 날카롭게 튀지 않는 편이다. 넓게 펼쳐진 무대에서 각 음상의 앞뒤 위치가 안정적으로 구분된다. 두 변환 경로의 차이는 극단적인 성향 변화보다는 미묘한 질감과 추진력의 변화로 나타난다. Classic은 약간 더 따뜻하고 유연한 결을, Modern은 한층 또렷한 어택과 다이내믹을 들려준다. 어느 경로에서든 세부 묘사와 공간의 정돈감을 중심에 두므로, 연결한 소스와 앰프에 맞춰 선호하는 질감을 선택하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