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CD DSD 직접 전송
SACD 재생 시 DSD 신호를 별도 PCM 변환 없이 DAC로 직접 전달하도록 구성했다.
K-01은 에소테릭 K 시리즈의 초기 최상위 일체형 디지털 소스다. 당시 하위 K-03보다 상위 VRDS-NEO VMK-3.5-20S 메커니즘과 채널당 8개 DAC의 병렬·차동 구성을 적용해, 분리형 디스크 트랜스포트와 DAC의 설계 철학을 한 섀시에 통합했다.
SACD와 CD, CD-R/RW를 재생하며 USB-B·동축·광 입력을 갖춘 외부 DAC로도 동작한다. SACD 재생에서는 DSD 신호를 DAC로 직접 전달하고, PCM 입력에는 업컨버전과 디지털 필터 선택 기능을 제공한다. 후속 K-01X 및 K-01XD 계열이 등장한 현재는 단종 모델이다.
SACD 재생 시 DSD 신호를 별도 PCM 변환 없이 DAC로 직접 전달하도록 구성했다.
USB-B 입력에서 최대 PCM 192kHz 전송과 비동기 모드를 지원해 컴퓨터 기반 소스를 연결할 수 있다.
PCM 입력을 원본·2배·4배 샘플링 또는 DSD 변환 중에서 선택해 시스템과 음원에 맞춰 운용할 수 있다.
PCM용 FIR·S_DLY 디지털 필터와 아날로그 감쇠 기능, XLR 2번·3번 핀 핫 선택을 제공한다.
P-02에도 적용된 대형 VRDS-NEO 메커니즘을 통합해 디스크 회전을 정밀하게 제어하도록 설계했다.
각 채널에 AK4399 8개를 배치한 멀티칩 듀얼 모노 D/A 변환부를 적용해 변환 회로의 채널 분리를 강화했다.
좌·우 채널과 회로 블록에 분리된 전원 공급을 적용하고 4개의 전원 트랜스를 구성했다.
내부 고정밀 클록 회로와 BNC 워드 클록 입력을 적용해 외부 마스터 클록과의 동기 운용을 지원한다.
XLR과 RCA 출력을 위한 완전 밸런스·버퍼드 아날로그 출력단을 구성하고 디지털 볼륨 감쇠 기능을 통합했다.
K-01은 단단한 중심과 높은 정숙도를 바탕으로, 해상력·다이내믹·리듬의 안정감을 함께 드러내는 성향으로 평가된다. 저역은 양감보다 제어와 실체감에 무게를 두며, 대편성의 급격한 상승에서도 음상이 흐트러지지 않는 편이다. 중역은 밀도와 자연스러운 음색을 갖고, 고역은 디테일과 공기감을 잘 드러내되 과도하게 날카롭게 치우치지 않는다. 공간 표현은 악기 사이의 여백과 무대의 안정적인 위치를 명확히 그리는 쪽에 가깝다. CD 재생에서도 존재감과 에너지가 충분하지만, 잘 녹음된 SACD에서는 잔향, 무대 개방감, 음색의 미세한 변화가 한층 뚜렷해진다. 업컨버전과 필터 선택에 따라 초점과 질감의 인상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시스템에 맞춘 설정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