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동기 24비트/96kHz 업샘플링
CD의 16비트/44.1kHz 신호를 비동기 방식으로 24비트/96kHz까지 변환해 내부 디지털·아날로그 회로의 동작 조건을 설계했다.
그리폰의 디지털 소스 계보에서 아다지오는 CDP-1의 뒤를 잇는 CD 플레이어로 2001년에 출시됐다. CDP-1의 88.2kHz 업샘플링을 비동기 24비트/96kHz 변환으로 발전시켰으며, 이후 미카도가 이 기술을 계승·발전시켰다.
SACD나 파일 재생, 외부 디지털 입력을 지원하는 복합 디지털 소스가 아니라 레드북 CD 재생에 집중한 2채널 CD 플레이어이다. 4개의 스테레오 24비트/96kHz 비트스트림 DAC를 듀얼 디퍼런셜로 구성하고, 완전 분리형 클래스 A 아날로그 출력단·독립 클럭·분리 전원 구조를 통합했다.
CD의 16비트/44.1kHz 신호를 비동기 방식으로 24비트/96kHz까지 변환해 내부 디지털·아날로그 회로의 동작 조건을 설계했다.
채널별 DAC를 차동 결합해 균형 잡힌 아날로그 변환을 구현했다.
XLR과 RCA 아날로그 출력을 함께 갖추고, AES/EBU와 BNC 디지털 출력으로 외부 DAC 연결도 지원한다.
C-코어 트랜스포머부터 아날로그 출력까지 좌우 채널을 독립적으로 구성했다.
트랜스포트와 D/A 변환부 가까이에 온도 보상형 크리스털 오실레이터를 각각 배치하고 비동기 변환과 결합했다.
네거티브 피드백을 사용하지 않는 완전 분리형 클래스 A 아날로그 회로와 짧은 신호 경로를 적용했다.
좌우 아날로그 회로에 채널별 C-코어 트랜스포머와 12,000μF 커패시터 뱅크를 적용하고, 디지털·트랜스포트·디스플레이 전원을 분리했다.
개조한 듀얼 디지털 서보 메커니즘과 고정 픽업 구조를 사용하고, 상판 내부 비튜멘 층으로 공진 억제를 구성했다.
아다지오는 특정 대역을 부각하기보다 전체 대역의 균형과 자연스러운 질감을 중시하는 성향으로 평가된다. 중역은 과도하게 두텁기보다 맑고 밀도 있게 표현되며, 보컬과 현악기의 질감·공간감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편이다. 고역은 세부 정보를 충분히 제시하면서도 날카롭게 치우치지 않아 장시간 청취에 무리가 적다는 평가가 반복된다. 저역은 양감으로 압도하기보다 탄력과 정돈감을 우선하며, 복잡한 편성에서도 악기 간 층위와 위치를 비교적 또렷하게 유지하는 경향을 보인다. 비동기 업샘플링과 독립 클럭, 듀얼 모노 아날로그 회로를 기반으로 투명도·이미지 초점·입체적인 무대 표현을 추구한 CD 플레이어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