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DAC 듀얼 운용
전용 CD 플레이어와 독립 DAC 회로를 한 섀시에 통합해, 디스크 재생과 외부 디지털 소스 재생을 전환할 수 있다.
영국 리가의 CD 플레이어 라인업에서 새턴-R은 아폴로-R보다 상위에 놓였던 CD/DAC 겸용 모델이다. 레퍼런스급 이시스 개발에서 얻은 CD부 전원 설계와 동일 계열 트랜스포트 기술을 반영하면서, CD 재생뿐 아니라 USB-B·광·동축 입력을 받는 외부 DAC로 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SACD 재생은 지원하지 않는 CD 플레이어이며, CD와 MP3·WMA 데이터 디스크 재생에 집중한다. 후속 새턴 MK3가 출시되어 현재는 단종 상태지만, 듀얼 DAC, 5가지 필터, 절연 디지털 입력과 CD 전용 직결 디지털 출력을 갖춘 점이 이 모델의 핵심이다.
전용 CD 플레이어와 독립 DAC 회로를 한 섀시에 통합해, 디스크 재생과 외부 디지털 소스 재생을 전환할 수 있다.
USB-B 입력에서 최대 24bit/192kHz PCM을 비동기 방식으로 처리하며, 전용 드라이버를 통해 ASIO 운용을 지원한다.
입력 샘플레이트에 맞춰 리니어 페이즈, 미니멈 페이즈, 아포다이징 계열의 다섯 필터를 선택할 수 있다.
USB-B와 광 2계통·동축 2계통을 마련해 PC, 스트리머, TV 등 외부 PCM 소스를 연결할 수 있다.
Wolfson WM8742 DAC 2개를 병렬 구성하고 전용 아날로그 출력 증폭 회로를 결합했다.
CD 회로에 고안정 마스터 클록과 대용량 전원부를 적용해 디지털 처리의 기준 신호를 구성했다.
USB와 S/PDIF 입력부에 절연 구조를 적용하고, DAC부에 고성능 PLL 디지털 인터페이스 리시버를 통합했다.
CD와 DAC 모드의 전환을 D/A 변환단에서 수행해 CD 재생 시 신호 경로를 짧게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수동 리드를 여는 탑로딩 방식과 볼 척 디스크 고정 구조를 적용했다.
새턴-R은 해상도를 전면에 과시하기보다 리듬, 박자감, 연주자 간의 호흡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성향으로 평가된다. 중역에는 온기와 매끄러운 질감이 더해지고, 피아노·보컬·어쿠스틱 악기의 음색과 잔향을 편안하게 표현한다. 저역은 과도하게 부풀리기보다 빠르게 멈추는 쪽이며, 전체적으로 음악의 추진력과 응집감을 중시한다. CD 재생에서는 어택과 다이내믹 변화가 민첩하고, USB DAC 재생에서도 이러한 리듬감이 크게 유지된다. 다만 매우 복잡하게 압축·가공된 팝을 높은 음량으로 들을 때에는 고역의 어택이 다소 도드라지거나 거친 느낌이 생길 수 있으며, 최미세 디테일과 홀로그래픽한 공간 재현을 최우선으로 하는 성향과는 결이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