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형 24비트/96kHz 업샘플링
리모컨으로 업샘플링의 사용 여부를 전환해 CD 신호 처리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Shanling은 CD 전용 플레이어부터 진공관 출력 및 SACD 대응 상위 모델까지 전개해 온 중국 오디오 브랜드이다. CD-T80은 2004년경의 풀사이즈 진공관 CD 플레이어로, SACD나 외부 디지털 입력보다 CD 재생과 아날로그 출력단의 개성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Philips CDM-12.10 메커니즘과 CD7 II 서보를 기반으로 CD를 재생하며, 전환 가능한 24비트/96kHz 업샘플링과 디지털 볼륨 제어를 제공한다. 동시기 상위 CD-T100과 달리 톱로딩 구조·복수 출력·헤드폰 출력은 갖추지 않았지만, 알루미늄 섀시와 트랜스포트 하우징, 6N3P 듀얼 트라이오드 출력단을 통합해 완결된 CD 전용 소스로 구성했다.
리모컨으로 업샘플링의 사용 여부를 전환해 CD 신호 처리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출력 레벨을 디지털 방식으로 조절하며, 전원을 꺼도 마지막 볼륨 설정을 저장한다.
내장 D/A 변환을 사용하거나 코액셜 출력으로 별도 DAC에 연결하는 구성이 가능하다.
CD7 II 서보와 Philips CDM-12.10 트랜스포트를 적용해 CD 전용 재생부를 구성했다.
Burr-Brown PCM1738 DAC 4개를 병렬 구성하고 Crystal CS8420 기반 업샘플링 회로를 통합했다.
Burr-Brown 연산증폭기 뒤에 6N3P 듀얼 트라이오드 2개를 둔 진공관 출력단을 적용했으며, 관 출력은 우회할 수 없다.
두꺼운 알루미늄 외장과 금속 트랜스포트 하우징으로 재생 메커니즘을 감싸 진동 관리에 중점을 둔 구조를 구성했다.
CD-T80은 진공관 출력단을 바탕으로 지나치게 날카롭기보다 부드럽고 온화한 질감을 지향하는 성향으로 평가된다. 중역과 현악기의 결은 섬세하게 들리고, 고역은 거칠음 없이 충분히 뻗는 편이다. 저역은 양감과 무게가 있으나, 시스템과 녹음에 따라 윤곽이 다소 느슨하게 느껴질 수 있다. 공간과 음상의 평가는 자료별 차이가 있다. 일부 평가는 개방감과 악기 분리, 경쾌한 타이밍을 장점으로 꼽지만, 다른 평가는 미세한 디테일의 초점과 복잡한 녹음에서의 층위 표현이 덜 선명하다고 본다. 따라서 해상도의 날카로운 강조보다 CD 재생의 온기와 편안한 질감을 중시하는 시스템에서 장점이 잘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