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SACD 독립 신호 처리
CD와 SACD의 형식 특성에 맞춰 신호 처리 경로와 오실레이터를 분리해 2채널 디스크 재생에 최적화했다.
T+A의 당시 R 시리즈는 CD 플레이어, SACD/CD 플레이어,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분리해 구성했으며, SACD 1260 R은 그중 물리 디스크 재생에 집중한 2채널 SACD/CD 플레이어이다. 전작 SACD 1250 R의 기본 설계를 계승하면서 OAD 회로와 32비트 처리 구조를 도입했다.
SACD 스테레오, CD 및 CD-R/RW를 지원하며, CD와 SACD에 각각 독립된 신호 처리와 클럭을 적용했다. 외부 디지털 입력이나 네트워크 재생 기능은 제공하지 않지만, 8개 컨버터의 듀얼 모노 쿼드러플 구조, 선택식 오버샘플링, 대역폭 전환 기능으로 디스크 재생 자체의 완성도와 조정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CD와 SACD의 형식 특성에 맞춰 신호 처리 경로와 오실레이터를 분리해 2채널 디스크 재생에 최적화했다.
프로그래머블 신호 프로세서에서 FIR Short, FIR Long, Bezier/IIR, Bezier 알고리즘을 선택할 수 있게 구성했다.
위상 선형 베셀 출력 필터의 대역폭을 60kHz 또는 100kHz로 선택할 수 있게 설계했다.
동축과 광 디지털 출력을 제공해 CD 신호를 외부 디지털 기기로 전송할 수 있다.
채널당 4개씩 총 8개의 Burr-Brown/TI D/A 컨버터를 사용해 듀얼 모노 쿼드러플 변환 구조를 구성했다.
디지털부와 아날로그부에 별도 전원부를 적용하고 i-Coupler 및 옵토커플러로 양쪽 회로를 절연했다.
방진 하우징과 3점 지지 구조 안에 푸시로드 방식 디스크 메커니즘을 부유식으로 장착했다.
OAD 회로와 디스크리트 아날로그 출력단을 적용해 변환부 뒤의 아날로그 신호 경로를 구성했다.
전문 평가에서는 과장된 고역 강조나 공격적인 어택보다 대역 간 연결감과 자연스러운 균형이 반복적으로 언급된다. 저역은 단단한 무게와 리듬감을 갖되 부풀지 않는 편이며, 중역은 보컬과 악기를 무리하게 전면으로 밀어내기보다 매끄럽고 밀도 있게 정리하는 경향이다. 고역도 세부를 드러내지만 자극적으로 치닫기보다 차분한 완성도를 지향한다. 공간 표현은 넓이를 과시하기보다 음상 간의 관계와 깊이를 안정적으로 그리는 쪽에 가깝다. CD에서도 정교한 디테일과 통일감이 장점으로 평가됐고, SACD에서는 미세한 다이내믹 변화와 잔향, 음상의 입체감이 한층 풍부하게 드러난다는 경향이 확인된다. 필터 및 출력 대역폭 선택에 따라 어택과 질감의 인상을 소폭 조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