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프리앰프 운용
내장 디지털 볼륨 제어와 가변 출력을 이용해 파워앰프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di322는 Wadia의 디지털 소스 재생 철학을 독립형 DAC/프리앰프에 담은 모델이다. 8채널 ESS Sabre DAC를 채널당 4개씩 병렬 활용하는 쿼드 밸런스 구조와 디지털 볼륨 제어를 결합해, 파워앰프 직결 또는 기존 프리앰프와의 연결 모두에 대응한다.
동시대 보급형 di122보다 확장된 DIN 입력, 밸런스 출력, 대형 전원부와 본격적인 섀시 구조를 갖춘 상위 모델로 위치한다. 내장 네트워크 기능보다 외부 스트리머·트랜스포트·SACD 소스기기를 받아들이는 디지털 허브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내장 디지털 볼륨 제어와 가변 출력을 이용해 파워앰프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호환 Wadia SACD/CD 트랜스포트의 DIN 출력을 받아 CD PCM과 SACD DSD 신호를 처리한다.
USB 소스기기에서 PCM 384kHz와 DSD256 파일을 입력받는다.
동축·광 S/PDIF와 USB를 함께 갖춰 복수의 외부 디지털 소스기기를 전환해 운용한다.
리모컨으로 아날로그 출력의 절대 위상을 전환할 수 있다.
8채널 ES9016S의 채널을 좌우 채널당 4개씩 병렬 구성해 밸런스 스테레오 변환단을 구현했다.
ES9016S의 디지털 감쇠 기능을 활용해 별도 아날로그 프리앰프 없이도 출력 레벨을 조절하도록 구성했다.
완전 레귤레이션 전원부와 R-Core 전원 트랜스포머를 적용해 변환부와 아날로그 출력단에 전원을 공급한다.
XLR·RCA 출력과 헤드폰 출력을 한 섀시에 통합하고, 밸런스와 언밸런스 출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대형 다이캐스트 알루미늄 섀시와 상단 글라스 패널을 적용해 회로 보호와 방열을 고려해 구성했다.
di322는 해상감을 과도하게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밀도와 안정감을 함께 확보하는 성향으로 평가된다. 저역은 양감과 무게를 충분히 드러내면서도 중심이 흐트러지지 않는 편이며, 보컬과 피아노의 중역은 두께와 존재감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높은 출력 전압과 직결 운용에서는 스케일감과 다이내믹의 장점이 특히 잘 드러난다. 고역은 거칠거나 자극적으로 치닫기보다 매끄럽고 개방적으로 뻗는 방향이다. 미세한 윤곽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는 분석적 DAC와 비교하면 질감과 에너지의 연속성을 중시하는 편이며, 넓게 펼쳐지는 공간과 단단한 리듬 기반을 원하는 시스템에 잘 어울린다. 다만 이러한 성향은 연결한 앰프와 스피커, 특히 파워앰프 직결 시의 입력 감도에 따라 체감 차이가 커질 수 있다.